2017.05.10

Posted by 숲 속의 반달 오늘의 photo : 2017. 5. 10. 08:38

 

 

 

소중한 날을 모아 차근차근 걸어가는

그대의 모습을 만나고 싶다.

그런 그대의 뒷모습을 멀리서

가만히 지켜보며 내 마음을 다독이는

나를 만나고 싶다.

서로에게 꼭 필요한 오늘의 이야기를

한 없이 들려주고 싶다.

신뢰의 뜰에서 피는 장미꽃에게

푸른 날의 사랑을 살짝

그대의 창가에 가만히 올려놓고 싶다.

 

- 2017.05.10. 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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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01

Posted by 숲 속의 반달 오늘의 photo : 2017. 5. 1. 13:59

 

 

 

얼핏 뜸북새, 따오기 울음소리를 듣고 싶다.

따사로운 햇살 아래 짙은 녹음 사이로

추억 반짝임의 소리를 듣고 싶다.

반가운 목소리 들려주는 사랑이 좋다.

마른 가지 사이로 쏙 들어간 눈이 보인다.

8월의 크리스마스를 기억하는 한 사람을 위해

성큼 라이도 볼륨을 올려 본다.

따끔거리는 진심과 뜨끔거리는 무심함이

가느다란 오월의 바람 속을 헤집는다.

잔잔하게 살아온 날들이 창공에 머문다.

별의 마음으로 아침을 기다려야 한다.

그대의 심장으로 스며드는 새벽안개이고 싶다.

 

- 2007.05.01. 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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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4.29

Posted by 숲 속의 반달 오늘의 photo : 2017. 4. 29. 10:31

 

 

어머니. 또 푸른 날입니다.

저 구름이 사람의 영혼 닮았습니다.

가끔씩 모였다 흩어졌다 하는 것이

형제들의 웃음소리 같습니다.

간혹 비를 뿌리는 모습이

꼭 숨어 우시던 어머니 모습 닮았습니다.

오늘은 구름 한 점 없는 푸른 하늘입니다.

모든 걸 추억 속에 묻어놓고 바람 따라

흘러가는 어머니의 빈 마음 닮았습니다.

그저 한없이 그립고 보고 싶은 날입니다.

 

- 2017.04.29. 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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