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 인생이다.
여물게 익어 부드럽게
베푸는 삶의 여정 닮았다.
기다림을 배우고 고독을 즐기며
은혜에 보답한다.
친구처럼 이웃처럼 정답고 반갑고 고맙다.
단단한 심장이 긴 겨울을 이겨내고
향긋한 속살이 잇몸 없는 마음을 다독인다.
미련 없이 떨어질 줄도 알고
심을 박아 재기할 줄도 안다.
고향의 순박함에 문득 바라본 감나무.
햇살 아래 반짝이는 못다한 불효가
한없이 하늘거린다.
- 2017.05.24. 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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