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5.24

Posted by 숲 속의 반달 오늘의 photo : 2017. 5. 24. 08:57

 

 

, 인생이다.

여물게 익어 부드럽게

베푸는 삶의 여정 닮았다.

기다림을 배우고 고독을 즐기며

은혜에 보답한다.

친구처럼 이웃처럼 정답고 반갑고 고맙다.

단단한 심장이 긴 겨울을 이겨내고

향긋한 속살이 잇몸 없는 마음을 다독인다.

미련 없이 떨어질 줄도 알고

심을 박아 재기할 줄도 안다.

고향의 순박함에 문득 바라본 감나무.

햇살 아래 반짝이는 못다한 불효가

한없이 하늘거린다.

 

- 2017.05.24. 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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